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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소식/전문가 기고

취준 그리고 안전관리자-3



[21.02.14]

다양한 이유와 농땡이(?)로 인하여 다음 글 작성이 지연된 1달... 다시 달리기 위해 주저앉았던 시간으로 친다.

오늘은 많은 후배, 보다 적은 선배님들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인 공기업 취업에 대하여 말씀드린다. 사실 안전보건 분야에서 공기업 채용은 없다시피 하였기에 정보도 적고, 취업문이 작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격변하는 사회에서 공기업 역시 안전보건 공학도를 원하기 시작하였음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공기업 취뽀

 

자격증

1. 기사 : 욕심이 화를 부른다. 공기업 채용에서는 단 한가지의 자격증만 원한다. 안전기사 또는 위생관리기사. 블라인드

   채용이 주를 이루기에 [필수] 자격으로서 하나의 기사를 요구하며, 이외의 자격의 경우 개인의 역량을 선전하는 것이

   아닌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는 단편적인 사실을 알리는 것만으로 블라인드 채용 기준에 위배될 수 있다.  

2. 어학 : 대게는 요구하지만, 지원조건에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사기업과 대비되어 '토익스피킹, 오픽'등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공사기업 차이 중 하나로서 '스피치'를 선호하느냐, '토익'처럼 정통 시험을  선호하느냐의 차이이다.

   기업 지원 시 꼭 미리 알아보고 어학자격을 준비할 것.

 

 

필기시험

1. 채용공고에서 '어느 기사의 어느 과목에서 얼마만큼의 문제를 몇 분 가량의 시간을 통해 풀어라'는 내용이 주어진다.

   공기업은 상당히 친절하다. 입사지원과 채용절차에 대하여 상세히 알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필기시험 역시

   실마리는 공고에 있다.

2. 안전보건공단 : 조금...애매하다. 우리나라의 실질적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일까? 필기시험 문제 역시 기타의 공사기업 시험과 상이했다.

  - 안전, 위생기사의 문제은행이 아님 : 단언하진 못하겠다. 다만 필자의 경험 1번과 이후 지인과의 정보 공유를 한 결과

    최근 중 2번의 시험은 안전위생기사 과년도 기출이 아니었다. 오히려 건축 토목분야의 기사 등 건설안전분야와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필자는 현 정부의 사망사고 감축 기조에 따라 안전보건공단의 필요 인재상과 출제문제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닐까 하고 짐작한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3. 기타 기업 :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된다. 취준 간 필자의 생활패턴 중 기사 필기 복습이 있었다. 자소서와 면접에 필요한 지식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는데, 그 때문일까 전공시험이 어려웠던 적이 없다. 한마디로 '정말 기사 수준 문제'라는 것.

 



블라인드 채용이 어떤 것일까요? 사기업과 무슨 차이가 있나요?

별 특별함이 없다. 웹 상에서 말하는 '학벌과 스펙이 아닌 능력과 역량으로 채용'하는 것이다. 그럼 이것이 사기업의 채용과 어떻게 다른 것일까?

 

1. 대외활동의 중요성

  - 이력서 작성란에 '대외활동'이라는 것은 없다. 정확히는 '수상이력'이 있다. 즉 대외활동이란 한 단어, 한 문장으로 스펙처럼 정의되는 것이 아닌 나의 역량을 증빙하는 활동을 뜻한다. 이는 자소서의 경험에 기입되게 된다.

  - 잘난 대회 수상, 멋있는 리더, 든든한 팔로워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방학 때 아르바이트하러 공장을 가라. 그리고 소형 프레스기를 다뤄보고 20kg 이상의 짐을 옮겨 보아라. 이러한 나의 생산활동 역시 대외활동이며 현장의 위험성평가를 할 수 있는 안목이 된다. 

  - 이러한 활동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갖추어라.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기반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확고한 의지는 나의 알바마저 고귀하게 만들고 대회의 빛나는 수상보다도 인정받을 수 있게 한다. 이것이 블라인드 채용의 강점이다.

 

2. 잘난 놈을 뽑는 절차가 아니다

  - 공기업은 '모든 것을 갖춘 자'를 원하지 않는다. (1) 그보다 안전보건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2) 안전보건 분야에 깊게 고민하였으며 (3) 안전보건에 관한 잠재력을 갖춘 후 (4) 협력하여 안전보건 문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자를 원한다.

이는 사기업과 가장 큰 차이이다. 사기업은 당장의 능력을 갖춘 자를 채용하여, 이후 능력을 회사가 책임지고 키워 전문가로서 활용하겠다는 점에서 요구 인재상은 다르다 할 수 있다.

 

결론 : 별 거 없음

필자와 같은 3점대 중반의 학점, 지잡대 출신에게 블라인드 채용은 하늘이 준 기회와 같았다. 수십 번의 사기업을 떨어졌지만 공공기관의 채용에서는 떨어진 기억이 별로 없다(아예 없진 않고요^^)

안전보건분야의 공공기관 채용은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니, 스펙이 아닌 역량으로 승부할 취준생이라면 공공기관의 채용 에도 관심을 가져 보았으면 한다. 합격하고 보면 정말 별 거 없으니..

 

-본 글은 작성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과 경험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작성자 : myun965-d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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