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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환경/폐기물

전북 익산 폐기물 불법 매립 적발! 주민의 25% 암발병 (2018.12.05)


전북 익산 폐기물 불법 매립 적발! 주민의 25% 암발병 (2018.12.05)



전북 익산 시골 마을 "집단암 발병지" 주민의 25%가 암발병

2018년 1월 전북 익산의 한 시골마을에서 최근 6년 동안 주민 80여명 중 12명이 암으로 숨졌으며, 전체 암 환자는 22명으로 주민의 25%가 암에 걸리는 "집단암 발병지"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2000년대 초반 인근에 들어선 비료 제조공장에서 나온 오염물질이 암 발병의 주된 원인으로 의심을 했었는데요. 2018년 1월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용역기관으로 선정된 환경안전건강연구소는 시골마을에 대한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국내 성인의 암 발병률이 0.45%이지만 해당 시골마을의 암 발병률은 25%로 전국 평균의 50배가 넘는 상황이다.
2017년 6월 국립환경과학원이 인근 지하수를 조사한 결과  발암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가 검출됐고, 일부 가구에서는 '질산성 질소(Nitric Nitrogen)'가 먹는 물 기준(10㎎/ℓ 이하)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서 폐기물 대량 발견

환경부는 2018년 3월부터 역학조사에 돌입을 하여 암발병 원인을 추적한 결과
주민들이 의심하는 비료공장 지하에서 심각한 악취를 풍기는 기름성분이 함유된 폐기물이 대량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공장이 불법으로 건축한 식당 지하에선 깊이 4m가 넘는 불법 저장탱크와 이곳으로 폐수를 유입시키기 위한 배관, 아직까지 매립되어 있는 수백톤의 각종 폐기물 의심 물질까지 확인되면서 주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공장 내부에서 폐기물 매립을 통해 토양을 심각하게 오염시켰고, 폐수가 유출된 흔적이 발견되면서 환경부의 역학조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장탱크는 폐아스콘과 폐수, 오니가 잔뜩 쌓인 말 그대로 폐기물 창고였다.
공장에서 발생한 폐수를 식당 지하의 저장탱크로 모아 한차례 정화시킨 뒤 마을 쪽으로 유출시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장 한쪽의 풀숲을 걷어내자 곧장 1급 발암물질이 함유된 슬레이트가 발견됐다. 주민들은 이곳에 매립된 슬레이트는 비료공장이 가동되기 이전에 벽돌공장 지붕을 철거해 그대로 매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폐기물은 지정된 운반업체와 처리업체를 통해서 처리되어야 하는데 공장 지하에 땅을 파서 묻다니요! 폐기물에서 발샌된 침출수는 당연히 지하수로 스며 들었을 것이고, 주민들이 먹은 지하수에 발암물질들이....이건 역대급 환경사고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돈과 바꾸다니요!! 정말 화가납니다!!